구매 계기는 별 거 없고 충동구매.
8평 남짓한 원룸에서 이런 7.1.4 채널의 물건을 써도 되는가 의문은 들지만 어쨌든 구매했고
그럭저럭 사용 하고 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2(+2)/5점의 물건.
사운드 성능 자체는 고급품의 그것이지만
조작이나 연결 등의 기능, 편의성 부분에서 문제투성이가 아닌가 의문을 가지게 만드는 부분들이 보인다...
무선으로 연결하는 리어 스피커는 공유기의 무선 대역과 충돌해 연결이 수시로 끊기고, hdmi 케이블로 디바이스와 디스플레이에 연결을 한 상황에서 잡음 노이즈가 발생하는가 하면 딜레이가 생기거나,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는 등의 문제 등등...
모 스트리머가 음식 만들면서 그냥 사드세요~ 하고 우는 소리를 하던데 (드립삼아서겠지만) 마찬가지로 원룸 살면서 이거 살바엔 헤드셋 사거나 북쉘프나 기타 스피커에 리시버 삽시다.
정리
1. 소리는 고급품의 그것. 돈 100만원을 박은 값을 한다.
2. 7.1.4 채널의 서라운드가 귀를 즐겁게 해줌.
3. 하지만 소스가 지원을 해줄때의 이야기고, 대다수... 그러니까 90% 이상의 소스들에선 어림도없다. 소리를 잘 듣기 위해 사운드바를 사는게 아니라 사운드바로 7.1.4 채널을 듣기 위해 소스를 찾아다녀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에 처함.
4. 할당된 채널은 정말 정직해서 일체의 채널 왜곡(?) 없이 정직하게 소리를 들려준다. 거꾸로 이야기하면 원 소스에서 리어나 서라운드가 안나오면 정말 죽은듯이 조용함. 서라운드 모드 같이 억지로 소리를 다채널로 들리게 만들수는 있지만 음이 이상하게 들린다고 해야 하나 뭔가 이상해져서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음.
5. 위에서 이야기한대로 연결, 기기 제공 옵션 등의 편의성 부분에서 왜 이렇게 했나? 싶은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라 기본 점수만 주자면 2/5점이지만.. 소리가 좋은건 부정할 수 없어 2(+2)/5점을 주겠음.
6. 사운드바에서 지원하는 포트는 모두 hdmi2.0이라 eARC를 지원한다 해도 hdmi2.1디바이스를 다 감당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나마 hdmi2.1을 써먹으려면 디바이스-디스플레이-사운드바의 구성으로 연결하면 소리는 잘 뽑아들을수 있을듯.
7. 소리는 빠방하게 나오고 우퍼도 리어도 다 좋지만... 오피스텔 원룸이라는 물리적 환경의 제약상 음성 레벨을 10 이상으로 올리기가 매우 힘듬. 그냥 헤드셋 삽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