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9일 목요일

승자없는 전쟁

19일부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각자 소유한 콘솔 게임기의 최신 모델의 사양이 전부 공개되었습니다.
엑스박스 시리즈 원, 플레이스테이션5...
스펙 차트라던가 특수한 기술이라던가 그런건 다른곳에서도 많이 공개가 되었으니 둘째치고 단순한 인상비평으로 주절주절 적어보자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 둘 다 각각 공개한 기종의 보험 패를 아직 공개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마소로 치자면 소문이 무성한 엑박 록하트, 소니로 치면 플레이스테이션4가 그랬듯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
나오는건 기정사실이지만(?) 언제 나올지는 모르는 그런 존재들.

마소는 콘솔 게임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아오고 싶은 바, 성능의 정점을 찍는 엑시엑을 먼저 공개하며 공격적으로 스타트를 끊었지만 성능이 높다는건 그만큼 비싸다는 뜻이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할 보급형 기기를 공개할것 같고.

소니의 경우 2020년에도 플4가 순항중이기 때문에 메타 전환을 일찍 할 필요도 없고, 플5의 성능이 애매모호하게 출시되었기에(사실 이 정도쯤으로 나오지 않을까 다들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고사양 부분에서 점수를 만회할 고급기종의 존재가 필요할것 같고..

다만 마케팅 실패 사례로 교육시켜도 모자랄 정도의 대폭망을 저질러버린 플5를 보고 마소가 엑시엑의 가격 책정을 융통성 있게 짜면서 사양 가격 양쪽 측면에서 소니를 찍어누른다면 보급형에 힘을 크게 주지 않고도 차세대 콘솔 전쟁의 주도권을 마소가 가져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제는 성능으로만 치자면 마소의 승리가 맞는데, 성능으로만 모든게 결정되면 게임 시장은 마소도 소니도 아닌 피시 마스터레이스가 애저녁에 평정을 했을겁니다..

지역 시장에 얼마나 진출을 했는가, 여러 취향을 만족시킬 타이틀 보급이 얼마나 되었는가... 같은 문제도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서양권에 거주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플레이 애니웨어 정책까지 펼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고겠지만..
아시아... 한국 지역에서 지사의 서비스나 타이틀 보급을 생각해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세대까지는 낙제점을 주고 싶기에 엑시엑이 금칠한 최고의 기기라 한들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는게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성능적으로는 엑시엑이 원톱이지만 한국에서 엑시엑 가지고 마땅히 할게 없어보이고..
플5로는 뭔가 할거리가 있어보이지만 성능적으로는 감흥이 없고...

마소가 정책적으로 김치 시장은 잘 버렸니 독점 타이틀 운운하는 소니 팬보이들 어쩌고 이야기도 그런 이야기도 들리지만...

꼬우면 시장 진출 잘 하던가..,,

하고 싶은 타이틀이 보이면 플5나 엑시엑이나 다 살거지만...

2020년 3월 11일 수요일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체험판

파이널 판타지7에 대한 향수는 없지만, 체험판을 접하고 난 뒤 리메이크는 체험판만으로도 충분히 제 몫을 하는 작품이라 느낌.

클라우드와 바레트를 조작했을때는 검을 휘두르는 근접 캐릭터로서의 클라우드와, 원거리에서 총으로 사격하는 바레트로 확연하게 나뉜 캐릭터간의 개성을 느낄 수 있었지만 이후 조작 가능 인원이 늘어나게 되면 어찌 될지는 모르겠음.

쉬운 난이도로 진행했을때는 마냥 기본공격을 하고 특수기만 써도 호쾌하고 박력넘쳐 재미있었지만, 쉬움 이상의 난이도에서 아이템이나 마테리얼, 마법, 리미트기 등등을 캐릭터를 번갈아가며 실시간으로 관리하려면 머리가 꽤나 복잡해질것 같음.

기존엔 턴제 전투였지만 실시간으로 바뀌었고, 그 안에서 턴제의 흔적이 남아있다는게 발더스, 드래곤 에이지, 디비니티 같은 게임들과 비슷한 모습이 아닐까 혼자 상상해봄.